[최민수의 상담이야기 16] 생각에서 행동으로

지난 컬럼에서 현대인들에게 무시할 수 없는 심각한 병으로 대두되고 있는 우울증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한 항우울제와 심리치료 기법들이 요구되는 것과 별도로 삶에서 본인의 적극적인 의지로 우울증을 완화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그것은 삶의 자그마한 행동으로 우울증을 극복해 나가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시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분은 매일 아침 정기적으로 바나나를 섭취합니다. 바나나는 과일 중에서 우울증을 개선시키는 식품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어떤 분은 마음이 침울할 때마다 잠시 치열한 삶의 현장을 벗어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각박하고 분주한 삶의 현장을 잠시라도 벗어나게 되면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삶을 잠식했던 각종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도 있습니다.

자연에서 치유를 경험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 됩니다. 수목에서 뿜어 나오는 피톤치드는 우리의 심신에 안정을 가져다 주고 마음을 진정시켜 줄 수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낙엽들도 우울증을 개선시켜 주는 요긴한 소재들이 될 수 있습니다. 낙엽을 밟을 때 ‘바스락’ 하고 나는 소리가 우리들의 청각에 긍정적인 감각을 주어 마음의 안정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태양 빛을 자주 쐬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래서 마음이나 감정이 우울하신 분들이 햇살 비치는 날, 밖에 나가 산책을 함으로써 기분 전환을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적절한 진단과 처방을 통한 항우울제의 복용도 중요하지만 행동의 변화를 통한 본인의 의지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합니다. 생각의 변화는 곧 행동의 변화를 통해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분이 우울하거나 침울한 사람에게 말로써 얼마든지 “행복하십시오,” “감사하십시오,” 그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십시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원은 인식적인 차원에서 다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울증에서 회복하기를 원한다면 인식적인 차원이 경험적인 차원으로 진행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기분이 우울하거나 침울한 사람에게 “행복하십시오.” 또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십시오.”라는 말보다는 “우리 함께 밖에 나가서 같이 산책을 할까요?” 또는 “우리 같이 기분 좋은 장소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읍시다.” 또는 “우리 신나게 웃을 수 있는 영화나 TV 를 볼까요?” 라고 행동으로 나가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차원을 가리켜서 경험적 차원이라고 말합니다.

이제부터는 인식적인 차원에서 머물지 마시고 경험적인 차원으로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인식적인 차원에서 경험적인 차원으로 나가면 행동의 변화를 통해서 생각과 마음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부모님께서 상을 주시면 상을 받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했던 경험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제부터는 생각만 하지 마시고 일단 행동으로 옮겨 보십시오. 행동이 나타나면 그 다음에는 생각이 따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요즘 마음이 우울하십니까? 그렇다면 안에서 웅크리며 가만히 있지 마시고 일단 밖으로 나가 보십시오. 햇살 따뜻한 시간에 산책도 하시고 맛있는 음식도 드시고, 더불어 신나게 웃을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도 즐겨보십시오. 그럼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경험을 하실 것입니다. 우울증은 그렇게 이겨 나가는 것입니다.

최민수 목사
The 낮은 교회 담임
상담심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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