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한행 전세기 30일 뜬다…김포공항 거쳐 아산·진천 보호소 격리
대한항공 노조 승무원들 탑승 자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폐쇄된 도시, 중국 우한에 발이 묶여 있는 한국 교민을 데려오기 위한 정부 전세기가 30일 오전 1차로 출발한다. 

정부는 현재까지 우한과 주변 지역 교민 720명이 전세기 탑승을 신청했다고 밝히고 우선 신종 코로나 증상이 없는 교민들만 데려오기로 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증상이 있는 교민도 귀국할 수 있도록 중국측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질병관리본부 검역관의 1차 검역을 거친 뒤 항공기에 탑승하게 된다. 37.5도 이상 발열, 구토,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의심증상자는 탑승할 수 없다. 교민들은 귀국한 뒤 정부가 마련한 임시생활보호시설에서 2주 가량 격리돼 생활할 예정이다. 전세기에 탑승하는 승무원들도 별도로 격리된다.

수용 시설은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의 공무원인재개발원 두 곳으로 정해졌다. 화장실을 따로 갖춘 1인 1실에 머물며 외부 출입과 면회는 전면 금지된다.

한편,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에 대한한공 노동조합 간부들이 승무원으로 자원했다.

28일 대한한공 노동조합은 정부 요청으로 30일과 31일 하루 2편씩 총 4편 편성하는 전세기에 노조 간부들이 승무원으로 탑승한다고 밝혔다. 노조 객실지부 간부인 객실지부장과 객실사무차장, 대의원들이 자원해 비행할 예정이다. 우한행 전세기에 탑승하는 승무원은 우한 교민들과 긴밀히 접촉하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높은 만큼 객실 승무원들이 탑승을 꺼릴 것으로 예상됐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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