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 첫 여성대사' 유리 김 알바니아 주재 대사로 부임

한국계 여성 최초로 미국 대사가 된 유리 김 알바니아 주재 미 대사가 지난 9일 국무부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정식 부임했다.

주미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김 대사는 이날 워싱턴DC 국무부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취임식에서 아버지와 남편, 두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서하고 알바니아로 떠났다. 그는 작년 6월 알바니아 대사로 지명됐고, 같은 해 12월 미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

Yuri Kim-sworn

김 대사는 미주한인 이민 117년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한국계 여성 대사에 올랐다. 성 김 주필리핀 대사, 조셉 윤 전 말레이시아 대사에 이어 3번째 한인 대사이기도 하다.

그는 취임식에서 "대사를 맡게 돼 영광이며 미국과 알바니아간 관계가 돈독해질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미국 국무부에서 20여년 동안 외교정책센터 국장, 부장관 비서실장, 유럽 안보정치군사 담당국장 등을 지냈다. . 2002년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수행비서를 했고, 2008년엔 국무부 북한팀장으로 북핵 협상에 관여했으며 주한 미 대사관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그는 영어와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터키어까지 5개 국어를 구사한다.

한국에서 3살 때 미국령 괌으로 이민을 간 그는 펜실베이니아대에서 학사와 케임브리지대 석사학위를 각각 받은 후 1996년 미 국무부에 들어갔다.

1997년 8월 괌 공항 인근 니미츠 힐에 추락해 228명의 사망자를 낸 대한항공 801기 사고로 어머니를 잃기도 했다. 김 대사와 가족은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괌 현지 고교생과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펼쳐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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