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의 상담이야기 22] "위기는 기회입니다"

한국인들은 위기에 강하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한국인들만큼 오랜 역사 속에서 위기에 노출되어 수 많은 위기를 겪어본 민족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위기를 만나더라도 이에 굴하지 않고 위기를 이겨내었고 오늘날 전 세계 우수한 민족들 속에 자랑스럽게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인들은 위기에 정복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힘을 합쳤고 지혜를 모았으며 나 보다는 다수를 위하여 기꺼이 희생하는 숭고한 정신을 보여 주었습니다. 위기가 오면 그 위기를 극복하고 또 다른 위기가 오면 또 그 위기를 극복하여 한 단계 성장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 주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인들에게 위기는 오히려 성장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개인의 삶의 여정 속에서 우리는 수 많은 위기들을 경험합니다. 위기는 개인적인 위기에서 국가적인 위기가 있고, 가정의 위기에서 공동체적인 위기와 자연 재해 등, 위기의 스펙트럼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우리는 인생 가운데 위기를 만나면 인생이 해체되는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누구든지 위기를 회피하고 싶어합니다.

상담학에서는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간주합니다. 왜냐하면 위기를 통해서 삶이 더 단단해지고 이전보다 더 성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느냐? 아니면 인생이 해체되는 결과로 삼느냐? 는 다음의 세 가지 요인들로 인해서 좌우될 수 있습니다.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세 가지 요인들은 먼저는 위기를 만들어 내는 상황이나 사건, 위기에 대처하는 인식, 그리고 가족 또는 공동체적인 자원입니다. 첫번째로 위기를 만들어 내는 사건이나 상황입니다. 위기를 만들어 내는 사건이나 상황은 예기치 못한 가운데 발생할 수 있거나 또는 조금만 신경을 기울여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사건이나 상황입니다.

두번째로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이끄는 요소는 위기에 대처하는 인식입니다. 평상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위기를 만났을 때 지나치게 불안해하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위기에 대해서 객관적인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위기에 대한 객관적인 자세는 위기는 어느 누구나 겪을 수 있으며 위기는 곧 지나가며 위기가 지나가고 나면 이전보다 한 단계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앙을 갖는 것도 좋은 인식적인 방편이 됩니다.

세번째로 위기를 성장으로 이끄는 요소는 가족이나 공동체의 자원입니다. 위기를 성장으로 이끌기 위하여 가족과 공동체의 지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가족들의 끈끈한 연대와 지지, 서로를 위한 신뢰와 협조, 그리고 위기를 만나는 개인을 향한 국가적인 지원이나 방제 시스템 등이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의 기회로 만드는 중요한 방편들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위기를 성장으로 이끄는 요소들이 결핍되어 있다면 위기를 만날 때마다 인생이 해체되는 결과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기는 피할 수 없습니다. 어느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모습으로도 위기는 존재합니다. 관건은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드느냐? 또는 인생이 해체되는 결과로 만드느냐? 의 차이입니다. 위기를 당했던 개인이나 공동체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했던 사례들을 우리들은 영화나 TV에서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위기를 이겨낸 주인공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우리가 그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위기 앞에서 조금도 굴복하지 않는 당당한 모습으로 말입니다.

최민수 목사
The 낮은 교회 담임
상담심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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